녹내장은 조기진단 후 적절한 치료를 통해 실명을 예방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하지만 녹내장 치료에는 다양한 방식이 존재하며, 각 방법은 특징과 효과, 지속성, 환자의 상태에 따라 선택이 달라집니다. 이번 글에서는 가장 흔히 사용되는 치료제인 점안약부터, 비침습적인 레이저 시술, 그리고 수술 치료까지 각각의 방법을 비교 분석하여 어떤 경우에 어떤 치료법이 효과적인지 알려드립니다.
점안약: 녹내장 치료의 기본
녹내장 치료에서 가장 먼저 적용되는 방식은 점안약(안약)을 통한 약물치료입니다. 대부분의 녹내장은 안압 상승이 원인이기 때문에, 안압을 낮추는 점안약으로 진행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점안약은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작용합니다:
- 안방수 생성을 억제하는 약물 (β차단제, 탄산탈수효소억제제)
- 안방수 배출을 촉진하는 약물 (프로스타글란딘 유사체, 알파작용제 등)
장점은 시술 없이 간편하게 치료를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며, 대부분의 초기 녹내장 환자에게 매우 효과적입니다. 단점으로는 지속적인 복용이 필요하고,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며, 환자의 복약 순응도가 낮으면 치료 효과가 떨어진다는 점입니다.
레이저 치료: 약물 대체 또는 병행 옵션
점안약으로 안압 조절이 충분하지 않거나, 환자가 약물에 대한 순응도가 낮은 경우 레이저 치료가 고려됩니다. 레이저는 비침습적이며 외래에서 단시간 내 시술이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레이저 치료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 SLT (선택적 레이저 섬유주성형술): 섬유주의 배출 기능을 활성화해 안압을 낮춤. 부작용 적고 반복 시술 가능.
- ALT (아르곤 레이저 섬유주성형술): 기존 방식이나 조직 손상 크고 SLT에 비해 선호도 낮음.
- 레이저홍채절개술(LPI): 폐쇄각 녹내장 환자에게 적용.
레이저 치료의 장점은 시술 시간이 짧고, 마취 없이 가능하며, 회복이 빠르다는 것입니다. 또한 일부 환자에게는 약물치료 없이도 안압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습니다.
수술 치료: 최후의 수단이자 근본적 접근
약물이나 레이저 치료로 안압 조절이 되지 않거나, 녹내장이 급격히 진행되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가장 널리 시행되는 수술은 다음과 같습니다:
- 섬유주절제술(Trabeculectomy): 방수 유출 통로를 새로 만들어 안압을 낮춤.
- 방수 유출장치 삽입술(Ahmed Valve 등): 인공 장치를 삽입해 방수 흐름을 조절.
- MIGS(미세침습 녹내장 수술): 회복 빠르고 조직 손상이 적으며, 백내장 수술과 병행 가능.
수술의 가장 큰 장점은 가장 강력한 안압 강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출혈, 감염, 과도한 안압 저하 등 합병증 위험이 있으며, 수술 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녹내장은 치료법마다 특징과 효과가 다르며, 정답은 없습니다. 점안약은 간편하지만 장기관리와 순응도가 중요하고, 레이저는 약물 부작용 우려 시 좋은 대안이 됩니다. 수술은 마지막 선택이지만 고효율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안과 진료를 통해 자신의 상태에 맞는 치료법을 선택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