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은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정기적인 검진 없이는 진단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녹내장 검사를 받을 때 어떤 검사가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지 궁금한 분들이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대표적인 녹내장 검사법인 안압측정, OCT(시신경 단층촬영), 시야검사의 원리와 장단점을 비교하여, 효과적인 검진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저의 경우, 건강검진에서 안저촬영 결과로 녹내장 초기 의심이 되었고, 병원에 내방하여 위와 같은 정밀 검사를 하게 되었고, 결국 녹내장을 진단받았습니다. 그리고, 질병 정도에 따라 안약처방을 받기 위해 초기 1년동안은 3개월에 1회씩 측정을 하게 되고, 안압과 OCT결과 등 유의미한 상태가 판단되면 측정 주기를 6개월, 1년 으로 길어지게 됩니다. 저는 아쉽게도 현재 녹내장 10년째 진행중이나 6개월에 1회씩 측정을 하고 있습니다.
정밀검사가 어떤 검사인지 처음에는 뭐가뭔지 알기가 어렵지만, 아래에 설명을 보고 검사를 받게 된다면 많은 도움이 될것입니다.
안압측정: 녹내장 검사 입문의 시작
안압측정(tonometry)은 녹내장 검진 시 가장 기본적으로 시행되는 검사입니다. 눈 속의 압력, 즉 안압(Intraocular Pressure, IOP)을 측정하여 정상 범위를 벗어났는지 확인합니다. 주요 측정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비접촉식 안압계(NCT): 공기를 분사해 안압을 측정. 빠르지만 정확도 낮음
- 골드만 압평 안압계: 안과에서 가장 신뢰도 높은 방식
- 아이케어(I-care): 최근 사용 증가한 소형 진단기
장점: 빠르고 간편, 대부분 병원에서 가능 단점: 정상안압녹내장처럼 안압이 정상이라도 녹내장이 있을 수 있음
OCT: 시신경 상태를 정밀하게 보는 검사
OCT(Optical Coherence Tomography)는 시신경과 망막층을 3차원적으로 촬영하여 시신경 섬유층(RNFL) 손상 여부를 파악하는 검사입니다. 조기 녹내장 진단과 경과관찰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장점:
- 시신경 구조의 손상을 조기에 발견 가능
- 무통증, 비침습 검사
- 수치 비교로 진행 속도 파악 가능
단점:
- 기기 가격이 높아 일부 병원만 보유
- 고도근시, 백내장 등으로 결과 정확도 저하 가능
- 전문의의 해석이 필요
시야검사: 기능적인 시력 손상 확인법
시야검사(Visual Field Test)는 환자의 시야 범위와 민감도를 측정하는 검사로, 녹내장으로 인한 시야 결손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능 검사입니다. 장점:
- 시신경 기능의 손상 측정 가능
- 치료 반응 추적 및 진행도 평가
단점:
- 검사 시간이 길고 피로도가 영향을 줌
- 학습효과나 집중력 저하에 따라 오차 발생
시야검사는 OCT와 함께 병행할 때 진단 정확도가 가장 높아집니다.
녹내장 검사는 단일 검사로 판단할 수 없습니다. 안압측정은 빠르고 기본적인 도구이며, OCT는 구조적 손상을, 시야검사는 기능적 손상을 진단합니다. 세 가지 모두를 조합하면 조기발견과 진행 추적이 가능합니다. 지금 가까운 안과에서 정밀 녹내장 검진을 받아보세요. 실명은 예방이 가능합니다!